호모 루조넨시스(Homo luzonensis)

화석의 특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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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루조넨시스(Homo luzonensis) - 화석의 특징들

작성일2019.01.06

화석의 특징들

호모 루조넨시스 알아가기

호모 루조넨시스의 발굴팀은 대퇴골, 손뼈 2개, 발뼈 3개 및 7개의 뼈를 포함해 총 13개의 화석을 발견했다. 이것은 성인 2명과 청소년 1명의 3개체의 것으로 추정된다. 발견된 이빨은 최소 5만 년 전의 것으로, 다른 화석 뼈의 주인보다 어린 개체의 것이었다. 연구팀은 화석에서 DNA를 추출할 수 없어 계통 발생 분석을 수행할 수는 없었다. 대신에 그들은 전통적인 측정인 마이크로 CT 스캔 및 3차원 형태 분석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여 유물의 세부 검사에 대한 결론을 내렸다.

▲그림 1.칼라오 동굴에서 발견된 이빨 중 2개의 소구치(premorals)와 3개의 어금니(morals)


칼라오 동굴에서 발견된 이빨 중 2개의 소구치(premorals)와 3개의 어금니(morals)는 같은 개체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특히 유용했다. 어금니는 호모 사피엔스와 아시아의 호모 에렉투스 치아를 연상시키는 현대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었지만 호모 사피엔스 개인에서 유래하기에는 너무 작았다. 반면에 소구치는 호모 사피엔스 유래했을 수도 있게 보였다. 그러나 치아의 뿌리는 원시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하나의 상부 소구치에는 3개의 뿌리가 있었다. 이는 현대인의 3% 미만에서 발견되는 특징이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플로랑 데트루와 박사는 이러한 독특한 특성 조합은 지금까지 알려진 호미닌 화석에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국립인류진화연구센터(National Research Center on Human Evolution)의 소장인 마리아 마르티논-토레스(María Martinón-Torres) 역시 “나는 특징의 조합이 우리가 이전에 본 것과 같지 않다는 논문 저자들의 의견에 동의”고 말했다.

한편 가장 흥미로운 것은 구부러진 발가락 뼈이다. 발견된 화석의 손가락 뼈(왼손 손가락)와 발가락 뼈(오른발의 중간 발가락) 중 하나는 둘 다 구부러져 있는데 호미닌 화석에서 구부러진 손가락과 발가락 뼈는 나무 오르기가 여전히 종의 중요한 활동임을 암시한다. 이는 일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같은 오래된 종의 해부학적 특징 중 하나이다. 3백만 년 전에 아프리카에 살았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ustralopithecus afarensis)와 같은 호미닌 종도 이 같은 특징이 있다. 이 종은 나무를 오르고 두 발로로 걸을 수 있었다. 발가락뼈의 끝부분이 중족골과 나란히 늘어서 있는 모습도 호모 에렉투스나 현대인처럼 보이는 것보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처럼 보였다. 연구팀은 호모 루조넨시스도 나무 오르기를 하며 두 발로 걸었을 것이라 믿고 있다.

▲ 그림 2. 구부러진 발가락의 기저부

호모 루조넨시스가 가지고 있는 원시적이고 파생적 특성의 혼합적 특성, 즉 모자이크식 특징은 현대 인간들에게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독특한 걷기 방법을 가리킨다. 각 발가락의 기저부는 실질적으로 구부러져 있으며, 굽힘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매우 발달 된 근육 사용의 징후가 관찰된다.


“이 같은 특징을 호모 사피엔스는 가지지 않는다.”라고 데트루와 교수는 논문에 밝혔다. <네이처>에 논평 기사를 쓴 레이크헤드 대학(Lakehead University)의 인류학자 매튜 토체리(Matthew Tocheri)는 역시 “에티오피아 하다르에서 발견되는 300만 년 전의 화석들 가운데 그 뼈를 떨어뜨린다면, 그 속에서 그것을 골라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부러진 발가락뼈는 보통 오르기를 많이 하는 것을 알려주는 삶의 표시이다. 뼈는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서 끊임없이 재건되고 개조되기 때문에 뼈의 최종 모양은 우리가 그것에 가하는 스트레스의 종류를 반영한다. 초기 호미닌이었다면 자주 나무에 올라갔을 것이다. 팔 밑에 무게를 실어 나르고 가지를 잡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 후, 손가락 밑의 뼈는 긴장을 더 잘 견디기 위해 약간 구부러질 것이다. 구부러진 발가락 뼈는 발로 움켜쥐는 것을 암시한다.

이 같은 설명은 유전학보다는 개인의 생활방식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드러냈지만, 300만 년 전에 처음 등장한 다른 오스트랄로피테쿠스들과 비슷하게 호모 루조넨시스가 걷기와 나무 오르기를 혼합하는 생활 방식이었다는 것을 예측할 수도 있다. 물론 손가락 두 개와 발가락 두 개로 결론을 내리기는 부족하다. 데트루와와 그의 동료들은 아직까지 호모 루조넨시스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종들이 어떻게 움직였는지에 대한 확고한 결론을 도출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그들은 호모 루조넨시스의 뼈가 호모보다 뚜렷하게 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처럼 보인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지금까지 알려진 진화의 모형을 역행하는 모습이다. 때문에 호모 루조넨시스의 발견은 인간 진화의 이야기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복잡하다는 것을 의미할지도 모른다.

부위별 특징

<네이처>에 서술된 호모 루조넨시스의 화석 특징은 다음과 같다.

중족골(Metatarsal bone)
2007년에 발견. 논문 저자들은 중족골이 “호미닌에서 매우 드문” 유형의 “marked dorso-plantar convexity for the lateral cuneiform”이라고 설명했으며, 이 같은 특징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세디바(Australopithecus sediba)의 네 번째 중족골”에서 발견된다. 이 뼈를 호모 속으로 고려할만한 증거는 없다.

대퇴골(Femur)
이 부위는 영장류의 운동 또는 분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논문 저자들은 이 대퇴골이 청소년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 외에는 대퇴골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하지 않았다.

손가락(Finger)
intermediate and distal manual phalanx 지골을 발견. intermediate manual phalanx은 나무 매달리기에 익숙한 영장류에서 볼 수 있듯이 구부려져 있었다. 저자들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비슷한 모양을 가지며. 인간의 손가락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발가락(Toe)
proximal and intermediate pedal phalanx을 발견. 발가락은 수목 영장류에서 볼 수 있듯이 휘어졌고 면이 평평했다. 저자들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비슷한 모양을 가지며. 인간의 발가락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빨(Teeth)
저자들은 어금니molars에 비해 소구치 premolars가 눈에 띄게 크며, 유인원을 제외한 다른 호미닌에서 볼 수 있는 패턴과 다르다”고 기술했다. 저자들은 소구치가 “몇 가지 원시적 특징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소구치에는 견고하고 매우 다양한 여러 뿌리가 있으며. 이것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특징이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린다. “절대 치아 크기와 소구치 비율의 관점에서 호모 루조넨시스는 호모 속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패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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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과정
화석의 특징들
루조넨시스를 둘러싼 논쟁들
발굴의 의의